경제학에서 시장은 경쟁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강도를 측정하는 요소로 해당 재화를 생산하는 공급자와 소비하려는 수요자의 수, 진입장벽, 상품의 기술 차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통상적으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시장에 거래자의 수가 무수히 많은 상태, 그리고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가격, 품질 등)가 완전히 공개되어 개별 소비자 혹은 생산자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시장을 완전경쟁시장이라고 합니다.
(1) 완전경쟁시장
① 완전경쟁시장 의미
완전경쟁시장은 경제학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바와 같이 완전경쟁시장에서는 상품의 대한 정보(가격, 품질, 기능 등)가 완벽하게 제공되고, 동일한 상품에 대해 무수히 많은 거래자들이 존재하기에 개별 객체에 의해 시장 가격 등의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 온전히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서만 가격이 정해지게 되고 이는 시장가 격하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완전경쟁시장은 시장 내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전부 동일한 기능과 품질을 가져야 하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모든 수요자와 공급자들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품시장을 조금만 확대해보면 청소기라는 상품군에서도 다양한 색상, 기술 등을 갖춘 상품들이 존재하고 정보의 공개 또한 완벽하게 이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쿠팡, 스마트스토어 등의 채널에서 동일한 상품이 수많은 판매자와 소비자에 의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경쟁시장과 유사하게 볼 수도 있지만 이는 완전경쟁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비슷한 가격대가 설정되더라도 결국 가격의 설정은 판매자에 의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품의 정보 또한 완전경쟁시장에서와 같이 완벽하게 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경쟁시장은 사회의 후생이 극대화된 상태를 나타내며, 이는 다른 시장의 효율성과 경제적 후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② 완전경쟁시장의 특징
그렇다면 완정경쟁시장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완전경쟁시장은 크게 아래와 같이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가격수용자
완전경쟁시장에서의 제 1가정은 시장 내에서의 개별기업은 '가격수용자'라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완전경쟁시장은 무수히 많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존재하게 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개별 객체가 가격결정자가 아닌 시장에서 정해진 가격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가격수용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물건을 판매하고자 하는 공급자가 통상적으로 적정 가격을 설정하여 판매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완전경쟁시장에서는 공급자의 가격 설정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은 시장의 가격 수준에서 생산기술과 비용하에서만 원하는 만큼 상품을 생산해 팔 수 있으며, 소비자 역시 자신의 예산 내에서 원하는 양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제품의 동질성
완전경쟁시장에서 생산하는 기업의 상품은 모두 동질 해야 합니다. 이 말은 시장의 상품 사이에 대체성이 성립한다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 버커킹의 소불고기와퍼를 매장마다 상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완전경쟁시장에서의 상품은 완벽하게 가격과 품질, 기능 등이 동일해야 합니다. 이는 즉,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제품이 동질적이지 않는 경우 다양한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버커킹과 롯데리아의 소불고기버거의 품질과 맛이 다르고 그에 따라 다른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완벽한 대체관계가 성립하지 않을 것을 뜻하게 되고 완전경쟁시장의 조건에 위배되게 됩니다.
3) 진입과 퇴출의 자유
판매자는 시장에 이윤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언제든 시장에 진입이 용이하고, 반대로 이윤 창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유로운 퇴출이 가능해야 합니다. 만약 시장 진입과 퇴출이 어려운 상황이면, 소수에 의한 독·과점이 발생하여 완전경쟁시장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거나 많은 초기 투입비용이 들어간다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4) 거래에 필요한 완전한 정보(대칭적인 정보)
완전경쟁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선 정보의 완전한 공개 필요하게 됩니다. 제품의 가격, 품질 등에 대해 정확히 소비자와 판매자가 알고 있으며, 어느 한 곳에서 제품이 저렴하다면 판매자(혹은 생산자)와 소비자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굳이 완벽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대칭적인 정보만으로도 완전경쟁시장을 형성할 수는 있습니다. 정보가 비대칭적인 경우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이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경쟁시장 형성이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판매자와 소비자가 동등한 정보의 양을 같고 있다면 그 정보가 비록 불확실하더라도 완전경쟁시장의 형성이 가능하게 됩니다.
상기 4가지 조건을 기본으로 한 완전경쟁시장은 가장 경제적 후생이 큰 시장입니다. 여기서 경제적 후생이란 경제적 의미에서의 행복을 의미하며,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의 합인 사회적 잉여로 나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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