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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외부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외부효과'라는 단어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 외적 영향에 의해 어떠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외부효과란 어떤 걸 의미하는 것일까요?

 

 

1. 외부효과란?

2. 음의 외부효과(외부 경제)

3. 양의 외부효과(외부 불경제)

 

(1) 외부효과란?

경제학에서 외부효과란 시장에서의 생산자 혹은 소비자 등의 경제주체의 활동이 의도치 않게 제 3자에게 이익이나 손해를 가져다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때 각 경제주체는 제 3자와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대가 혹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경제학에서 외부효과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바로 외부효과의 존재에 의해 사회적 비용과 사적 비용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시장원리에 따른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외부효과는 통상적으로 양의 외부효과와 음의 외부효과로 나누어지며, 외부 경제 혹은 외부 불경제로 부르기도 합니다.

 

<외부효과의 특성>

  소비 측면 생산 측면
음의 외부효과(외부 불경제) 사회적 편익 < 사적 편익 사적 비용 < 사회적 비용
양의 외부효과(외부 경제) 사회적 편익 > 사적 편익 사적 비용 > 사회적 비용

 

(2) 음의 외부효과란?

외부효과가 제 3자에게 비용을 발생시키거나 혹은 편익을 낮추는 현상을 음의 외부효과라고 부르게 됩니다. 현실에 적용하기 쉽게 풀어보자면, 경제주체가 한 행위로 인해 타인(제 3자)이 손해 혹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으나, 시장에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이 환경오염을 초래하게 된다면 주변의 공기나 물, 대지 등의 오염되어 제 3자가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국가 혹은 지역에서는 오염된 환경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비용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생산자는 제품을 생산함에 있어서 원자재 등 요소투입 비용, 즉 사적 비용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과 사적 비용의 차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생산자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게 된다면, 그만큼 제품 한 개당 생산 비용이 늘어나게 될 것이고, 생산자는 사적 비용만을 고려했을 때보다 더 적은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적비용이 10원이고, 사회적 비용이 10원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사적비용만을 고려했을 때에는 생산자는 100원의 예산으로 10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하게 된다면 생산자는 100원에 5개의 제품만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사회적 비용이 고려되지 않은 음의 외부효과는 사회의 최적 수준보다 과다 생산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를 초래하게 됩니다.

 

물론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음의 외부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개인의 만족(사적 편익)을 위해서 담배를 구매하고 흡연을 합니다. 하지만 흡연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배연기 혹은 꽁초 등으로 제 3자의 만족(사회적 만족)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위 제조공장의 사례와 같이 꽁초를 치우기 위한 사회적 비용 역시 발생하게 되지만, 담배의 경우 꽁초를 치우기 위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지 않기에 사적 비용이 사회적 비용보다 저렴하여 과다 생산되게 됩니다.

 

즉, 음의 외부효과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적 비용만 고려되기 때문에 사적 비용이 사회적 비용보다 크며, 소비의 측면에서는 개인의 편익(사적 편익)이 사회적 편익보다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양의 외부효과란?

양의 외부효과(외부 경제)란 제 3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양의 외부효과를 좀더 쉽게 이해하자면, 경제주체의 의도치 않은 행위의 결과가 제 3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었으나, 시장에서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이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양봉업자의 사례가 있습니다. 양봉업자는 꿀을 만들기 위해 벌을 키우는 일을 하는 분들이십니다. 하지만 벌을 키우고 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주변의 꽃들이 더욱 잘 자라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양봉업자는 개인의 편익을 위해 양봉을 하는 것이지만, 주변에 꽃이 만개하면서 제 3자의 편익(사회적 편익) 역시도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생산 측면으로 보면, 어떤 기업이 신제품 개발하면 얼마지나지 않아 후발 주자들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제품을 모방하고 만드는 사례를 현실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때 사적 비용이 사회적 비용보다 커지게 되고, 외부효과상의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사적 비용이 커짐에 따라 과소 생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2021년 한창 유행했던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맞았던 백신 역시 양의 외부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행위 자체가 자신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접종한 것이지만, 백신을 맞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결과적으로는 주변 사람들 또한 독감에 걸릴 확률이 줄어드는 양의 외부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양의 외부효과는 음의 외부효과와는 반대로 사회적 편익이 개인의 편익보다 크며, 개인의 비용이 사회적 비용보다 더 커지게 되면서 과소생산이 발생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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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시경제학에서 다루는 '게임이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경제학에서 '게임'이라는 단어가 나와 당황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경쟁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실제 '게임'으로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연구할 수 있고, 미시경제학을 이해하는 하나의 분석도구로서 게임이론은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1. 게임이론의 개념

2. 게임이론의 구성요소

3. 균형이란?

 

(1) 게임이론의 개념

게임이론은 폰노이만과 모르겐슈테른이 공저한 게임이론과 경제행동(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r)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론은 하나의 주체가 하는 행위에 따라 다른 주체가 영향을 받는 상호의존적인 상황하에서 전략적 의사 의사결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분석하는 이론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황하에서 자신의 결정으로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실 속에서 많은 형태로 게임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흔히 친구들과 간단하게 하는 가위바위보라는 게임을 하게 되고, 혹은 경매에 참여했을 때에도 자신이 희망하는 입찰가와 상대방이 생각하는 입찰가를 예측하여 입찰경쟁을 하는 등 이 또한 게임의 한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개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압니다. 기업단위에서도 신규시장을 진입할 때 경쟁사와의 경쟁을 고려하여 제품의 출시 시기, 가격, 성능 등을 어떻게 선정할지 전략적인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이처럼 게임상황은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마주할 수 있으며, 게임 상황을 분석하고 이론으로서 경제를 분석하는 게임이론은 그만큼 미시경제를 분석하는 데 유용한 분석도구로써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게임이론의 구성요소

게임이론을 구성하는 요소는 경기자(player), 전략(strategy), 보수(payoff)로 이뤄져 있습니다. 경기자는 게임을 하는 주체로 각 개인이 될 수도 있고, 기업이나 국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경기자의 수는 단순히 둘일 수도 있고, 셋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전략은 경기자들이 각자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대안으로 볼 수 있으며, 경기자들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이르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수는 각 경기자들이 선택한 전략 하 얻을 수 있는 효용(결과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각 경기자들에 의해 게임이 진헹되고,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모든 경기자의 전략이 지속해서 유지되는 상태를 균형이라고 부르며, 모든 경기자들이 결과의 만족하고 더 이상 전략을 바꾸지 않는 상태를 게임의 균형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3) 균형이란?

게임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하는 균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균형에는 크게 우월전략균형과 내시전략균형의 개념이 있습니다.

 

①우월전략균형

우월전략균형을 알아보기에 앞서 우월전략에 대해 먼저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월전략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상대방의 전략과는 상관없이 항상 자신의 보수가 더 크게 만드는 전략을 이르게 됩니다. 이때 우월전략의 짝을 우월전략균형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우월전략균형은 내쉬균형이기도 합니다.

 

우월전략균형 B1 B2
A1 (100, 50) (50, 40)
A2 (20, 40) (40, 30)

 

위에서 보이는 표와 같이 기업 A의 우월전략은 A1이며, 기업 B의 우월전략은 B1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더 쉽게 풀이해보면, 기업 B가 B1전략을 쓰던, B2전략을 쓰던 기업 A가 선택하는 전략은 A1으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쟁기업의 전략 유무와 상관없이 A1를 선택했을 때 보수가 100으로 가장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 B 또한 A의 전략에 관계없이 항상 B1은 선택하게 됩니다. 즉, 경쟁기업의 전략에 상관없이 항상 자신의 보수가 더 커지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을 우월전략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또한 A1과 B1에서 우월전략이 만나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우월전략균형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하지만 우월전략은 현실적으로는 매우 드물게 존재하며, 우월전략균형 또한 현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② 내쉬전략균형

내쉬전략은 우월전략과는 다르게 상대방의 전략에 따라 최선의 전략이 달라지는 경우입니다. 내쉬전략의 경우 미국의 수학자 존 내쉬가 만든 이론이며, 여담으로 존 내쉬는 대중들 사이에서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인물로도 알려져 있는 수학자입니다. 내쉬전략의 개념과 같이 경쟁자의 행동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면, 서로의 균형이 형성되어 더 이상 전략을 바꿀 유인이 없는 상태를 내쉬전략균형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내쉬전략균형 B1 B2
A1 (100, 50) (40, 40)
A2 (20, 40) (50, 50)

 

우월전략균형과는 다르게 기업 A는 기업 B의 B1, B2 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각각 변화하게 됩니다. 기업 B의 상황도 기업 A가 선택한 전략에 따라 B1 혹은 B2 두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때 각각 A1-B1, A2-B2에서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내쉬전략균형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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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경쟁시장이나 독점시장과 다르게 과점시장은 우리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정유산업, 통신산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1) 과점시장이란?

과점시장(寡占市場), 적을 과에 점령할 점을 사용하여 소수가 시장을 점유한 형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과점시장을 좀 더 경제학적인 의미로 서술해보면, 시장에 재화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소수이기 때문에 공급자 간 담합 가능성이 존재하게 됩니다. 즉, 소수에 의해 시장에 유통되는 제품의 생산량과 가격이 조정될 여지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독점시장과 같이 자의적인 생산 및 가격정책을 펼칠 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통신산업(SK, KT, LG 등)에서도 과점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먹는 라면의 경우도 일부 기업에 의해 과점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점시장에서 발생하는 담합으로 인하여 제품의 가격이 높아지고 생산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 결과 독점시장과 유사하게 사회적 후생을 감소를 초래하게 됩니다.

 

(2) 과점시장의 특징

과점시장은 소수의 공급자가 시장을 점유하는 형태의 시장입니다. 과점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의존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과점시장에서는 소수의 기업이 존재하게 되고 각 기업의 전략에 따라 시장상황이 급변하기 때문입니다. 과점시장에서는 가격적인 요소보다는 비가격적인 요소(광고, 기술혁신 등)를 통해 경쟁을 합니다. 한편, 과점기업은 신규 진입자를 막기 위해 진입 저지 가격을 설정하거나, 지속적인 브랜딩 활동(광고 등)으로 상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며 지속적인 차별화로 시장 선도자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3) 과점시장이론

과점시장에 대해 다양한 과점이론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이론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쿠르노모형

쿠르노 모형은 동질적인 상품의 과점 시장과 연관이 되는 이론입니다. 쿠르노는 시장 모형을 처음에는 단 두 개의 과점기업만이 존재하는 복점 시장을 기초로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쿠르노 모형에서는 동일한 상품에대해 동일한 가격을 책정한다고 가정하고 각 기업이 협력하지 않는 상태에서 의견교환과 담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의사결정은 생산량인 것입니다. 좀더 쉽게 풀어보면, 쿠르노모형에서는 A라는 기업과 B라는 기업이 존재하게 되는데, 각 기업이 상대 기업의 생산량을 추정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생산량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A라는 기업은 B라는 기업의 생산량을 예측하는 '수량 추종자'로서 행동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수량 추종자로서 각 기업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 최적 수량을 추정해나감으로써 균형을 달성하게 돼가는 과정을 쿠르노 균형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② 베르트랑 모형

쿠르노 모형에서는 각 기업이 선택한 생산량에 따른 총생산량으로 시장 가격이 결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각 기업이 가격을 먼저 선택하고 해당 가격하 자신의 상품에 대한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을 가정하는 모형을 베르트랑 모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베르트랑은 기업들이 일단 가격을 선택하게 되면 자신의 수중에 들어오는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생산을 조절하게 된다고 보았으며, 기업들은 동일한 상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가장 낮은 가격을 책정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수요를 차지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는 수량으로 균형점을 달성하려는 쿠르노 모형과는 달리 가격으로 균형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상품을 50달러에 판매를 하고 있다면, B라는 기업이 1달러를 낮춘 49달러에 상품을 판매할 경우 A의 수요마저도 모조리 획득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즉 A와 B기업은 상호 간 가격경쟁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P(가격)=MC(한계비용) 수준까지 가격이 인하되고, 완전경쟁시장과 동일한 생산량을 가지게 됩니다.(쿠르노 모형의 경우 완전경쟁시장보다는 적은 생산량을 가지고 있음)

 

③ 슈타켈버그 모형

슈타켈버그 과점시장 모형은 한 기업이 '수량 선도자'로서 생산량을 결정하고 나머지 기업이 '수량 추종자'로서 생산량을 결정한다는 이론입니다. 또한 슈타켈버그 균형에서는 대칭적이었던 쿠르노 균형점과는 다르게 수량 선도자는 추종자보다 더 많은 생산량을 가지게 됩니다. 그 결과 선도자는 자신이 생산량을 먼저 선택함으로써 추종자의 선택량을 조작할 수 있으며, 추종자보다 높은 이익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슈타켈버그 모형 또한 쿠르노 모형과 같이 완전경쟁시장보다는 적은 생산량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은 과점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위에 언급한 이론 외에도 과점시장에는 다양한 이론들이 있으며, 차후에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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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동일한 상품에 대해 무수히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이루는 시장을 완전경쟁시장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완전경쟁시장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반대로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서 이윤을 챙기는 독점시장의 형태도 일상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오늘 알아볼 독점적 경쟁시장은 일상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시장입니다.

 

(1) 독점적 경쟁시장의 의미

독점적 경쟁시장은 완전경쟁시장과 동일하게 수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존재하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완전경쟁시장과 다른 점은 동일한 상품이 아닌 차별화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것입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각 판매자 즉, 기업은 자신이 만드는 상품에 대해서는 독점적 생산자이지만, 유사한 카테고리의 수많은 대체제들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즉, 자신이 공급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지만, 대체재로 인하여 결국 경쟁할 수밖에 없는 시장을 독점적 경쟁시장이라고 부릅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의 예시는 영화사, 음반사, 네일아트, 미용실 등 제품의 판권, 저작권 혹은 자신의 기술을 소유한 업종에서 종종 나타나게 됩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을 이해하기에 가장 쉬운 예시로 미용실을 들 수 있습니다. 한 동네만 하더라도 무수히 많은 미용실이 존재하고, 그 미용실을 '미용'이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치열한 경쟁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미용실이 동일한 서비스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용사의 기술과 경험이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을 가지고 경쟁하는 완전경쟁시장과는 다른 차별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2) 독점적 경쟁시장의 특징

①완전경쟁시장과 같이 진입장벽이 없지만 차별성에 의한 독점력이 존재한다

 

독점적 경쟁시장은 독점에 의미보다는 경쟁시장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완전경쟁시장과 마찬가지로 진입과 퇴출의 장벽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원하는 시장에 진입이 가능하고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차별적인 제품 혹은 서비스 등을 생산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독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독점적 경쟁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의 특징으로는 진입과 퇴출에 장벽이 없고,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각 기업이 가지는 차별성으로 일부 독점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독점력이 시장을 좌우하지는 못합니다. 미용실의 예시와 같이 각 미용실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로 고객을 확보하는 등 일정 부분에 있어서 독점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미용 서비스 자체는 주변 다른 미용실을 가도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가격, 서비스 품질에 의해 고객 전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족발집, 치킨집, PC방, 미용실 등 각 주체가 차별적인 재화를 공급하기 때문에 독점력이 발생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고 대체재가 풍부하기 때문에 수요곡선이 완만한 완전경쟁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곡선이 나타가게 되는 것입니다.

 

②다양한 재화가 제공되는 이점이 있다

 

독점적 경쟁시장은 완전경쟁시장과 마찬가지로 경쟁에 초점을 둔 시장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공급주체들이 상품을 공급하게 되고 독점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재화와 서비스가 공급되곤 합니다. 하지만 완전경쟁시장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과 더 적은 수량의 재화와 서비스가 공급됩니다.

 

③장기 이윤이 0이라는 점에서 완전경쟁시장과 유사하다

 

독점적 경쟁시장은 단기에서는 이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기업이 시장에서 이윤을 보고 있다면 다른 경쟁기업들이 유사한 대체품들을 만들고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경쟁자의 시장 진입은 해당 시장에 이윤이 0이 될 때까지 지속되며, 장기에서는 결국 이윤이 0에 수렴하게 됩니다. 한 동네에 족발집이 생기고 장사가 잘되고 있다면, 맞은편에 다른 족발집들이 생겨나는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 여기서 이윤이란 정상이윤을 초과하는 이윤을 의미함.

 

하지만 초과이윤이 0 이어도 공급주체가 정상이윤을 얻을 수 있다면, 해당 주체는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생산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은 독점적 경쟁시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점적 경쟁시장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바로 '경쟁'과 '차별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완전경쟁시장의 특성과 독점시장의 특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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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독점시장은 현실에서 자주 찾아볼 순 없지만 그래도 독점의 형태는 종종 우리들 일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독점시장의 특징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독점시장의 특징

① 독점시장에서의 이윤 극대화

 

완전경쟁시장이든 독점시장이든 대부분의 시장에서 기업들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일상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제학에서도 이윤은 TR(총수입)에서 TC(총비용)을 뺀 값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더하여 MR(한계수입)과 MC(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지점에서 이윤이 극대화된다고 보고 이러한 원리는 어떠한 시장 형태든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독점시장에서의 기업은 가격설정자이며, 이윤 극대화를 위한 생산량을 결정했을 때 생산량(Q)에 맞는 가격이 결정되게 됩니다. 독점시장에서도 이윤 극대화의 조건은 MR=MC로 성립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만족시켜주는 생산량을 시장에 공급할 때, 그에 맞는 가격이 설정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독점시장의 가격(P)은 완전경쟁시장과는 다르게 MR보다 높게 설정되어 P>MR=MC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독점시장에서는 TR을 Q로 나눈 AR(평균수입)이 곧 해당 시장의 가격이 되게 됩니다. 이때 MR은 항상 AR의 밑을 지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P가 MR보다 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독점시장에서는 완전경쟁시장보다 높은 시장 가격으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게 됩니다.(완전경쟁시장의 이윤 극대화는 P=MR=MC로 설정함.)

 

※ MR은 공급량 변화량에 따른 수입의 변화량을 뜻하는데. 예를 들면 1개를 100원에 팔았을 때 총수입은 100이고, 한계수입도 100입니다. 하지만 수요곡선이 우하향한다는 독점시장의 특성으로 2개를 팔 기 위해선 개당 90에 판매를 해야 하며 이때 얻을 수 있는 한계수입은 80으로 1개를 팔았을 때 얻는 수입의 한계수입의 양보다 적어지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② 가격의 차별화(가격차별)

 

독점시장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동일한 재화에 대해 다른 가격을 설정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독점기업이 가격차별을 실시하는 이유 역시 독점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독점기업이 가격차별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시장을 구분하게 됩니다. 이때 독점기업이 시장을 분리하는 비용보다 시장의 분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윤이 커야 하고, 다른 시장 간 전매가 불가능해야 독점기업의 가격차별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가격차별의 종류로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되며 1급 가격차별, 2급 가격차별, 3급 가격차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1급 가격차별

 

1급 가격차별이란 완전가격차별로 불리는 독점 형태입니다. 상품과 사람을 모두 구분하여 각기 다른 가격을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상품에 대해 각기 다른 지불용의를 가진 구매자에게 차별적인 가격을 설정하여 부과하는 방식으로 모비자 잉여가 가격차별의 독점자에게 귀속되는 형태입니다. 1급 가격차별의 특징으로는 수요곡선이 한계수입곡선(MR)과 일치하기 때문에 생산량은 완전경쟁시장과 동일하게 생산되어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독점시장에서는 완전경쟁시장보다 과소생산으로 시장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2) 2급 가격차별

 

2급 가격차별은 상품을 묶음(덩어리)으로 구분하여 가격을 부과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통상 대량 구매 시 물품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대형할인마트에 가면 종종 라면 한 봉지를 살 때보다 라면 한 묶음을 살 때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2급 가격차별의 경우도 가격차별을 실시하지 않았을 때보다 생산량이 증가하게 되고 1급 가격차별과 마찬가지로 상당 부분의 소비자 잉여가 독점기업의 이윤으로 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3) 3급 가격차별

 

3급 가격차별의 경우는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시장을 구분하여 각 시장마다 다른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탄력적인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정책을 실시하고, 수요가 비탄력적인 시장에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정책을 실시하게 됩니다. 실생활에서는 미용실에 갔을 때 같은 커트여도 성인요금과 청소년 요금이 다른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2) 독점시장의 원인

독점시장은 말 그대로 단 하나의 상품 공급자만 존재하는 시장을 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독점시장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① 자연독점

 

자연독점이란 일반적으로 하나의 생산자가 다른 생산자들보다 월등히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하게 됩니다.

 

위에 언급한 자연독점은 대표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철도의 경우도 철도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과 시설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때 자연스레 다른 시장 진입자들은 신규 철도 설치에 비용적 부담과 함께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시장에 진입할 엄두를 쉽게 내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에 다른 회사가 철도시장에 진입하여 철도를 건설하고 운영을 하기 위해선 아마 철도 이용료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요금 이상으로 높은 가격에 책정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다른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자연독점에 의한 시장은 매력적이지 않고 신규 경쟁자가 들어올 경우에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철도, 전기, 상수도 등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익적 차원에서 정부에 의해 독점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② 제품 생산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

 

기술 특허 혹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요소를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독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널리 쓰고 있는 M사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의 경우나, 카르텔을 형성하여 전 세계 석유의 공급량을 조정하는 OPEC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전 세계 각 나라에서 석유가 나오고 시추가 가능하다면 특정단체에 의해 석유 가격이 결정되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독점시장의 해결책으로 정부의 의한 국유화를 통해 공익적 측면을 강조하여 해결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방임을 통해 시장 스스로 독점을 해결해야 할 것을 주장하는 측면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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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뉴스나 인터넷 등을 통해 '독점'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고, 그 뜻에 대해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독점이란 '혼자서 모두 차지함.'이라는 뜻으로 나와있습니다. 이 뜻만큼 독점에 대한 의미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시경제학에서도 독점의 의미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그 뜻과 일맥상통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한 기업체 혹은 한 사람이 해당 시장에 대한 판매권이나 상품 제조권 등을 가지는 경우 이를 독점시장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1) 독점시장

① 독점시장의 의미

 

독점시장에 대한 의미를 좀더 경제학적인 용어로 풀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독점시장이란 한 시장 내 생산 혹은 소비의 주체가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독점에 있어서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공급독점뿐만 아니라, 소비에 있어서 수요독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

 

※ 수요독점시장은 수요자가 유일한 시장을 뜻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국방산업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요독점시장보다는 공급독점시장 즉, 하나의 공급자가 시장 내 상품의 생산과 판매 등을 담당하는 시장을 독점시장으로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독점시장의 경우도 완전경쟁시장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TV 혹은 유행 제품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언젠가는 경쟁자와 후발주자들이 나타나게 되고 온전한 독점시장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에서 독점시장을 이해할 때에는 시장내 생산자가 하나인 순수독점시장으로 이해를 하면 편합니다. 순수독점시장은 말 그대로 시장의 모든 수요를 혼자 독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산자는 시장의 가격설정자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매우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자(독점기업)가 무작정 높은 가격을 아무런 제약 없이 책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수요·공급의 원리에서 보았듯이 무작정 높은 가격을 책정하게 된다면 소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격에 상관없이 수요가 존재하여 무한히 생산할 수 있다면 독점기업은 가격과 생산량을 무한대로 키울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원의 제약과 수요와 공급이 유한하기 때문에 독점기업은 이윤이 최대치가 되는 생산량에서 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그 반대로 이윤을 가장 크게 만들어주는 가격하에서 생산량을 결정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특징

 

독점기업의 특징은 일반적인 자연경쟁에서의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고 이윤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독점기업은 공급곡선을 갖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완전경쟁기업은 가격수용자로서 시장가격을 주어진 것으로 보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수량을 선택합니다. 즉, 시장가격하에서 공급량을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좀 더 풀어서 보면 완전경쟁기업은 기업을 외부변수(외생)로 간주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생산량과 공급 스케줄 등을 도출하게 되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수량과 연계시킵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독점기업의 경우 가격은 내부변수(내생)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독점기업이 수량과 가격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점기업은 마주하는 수요곡선의 형태에 따라 두 개의 상이한 가격에서 동일한 양을 공급하기도 하고 동일한 가격 수준에서 상이한 수량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완전경쟁기업에서는 가격과 수량 사이의 유일한 관계가 존재하게 되지만, 독점기업의 경우에는 이 관계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즉, 독점기업은 공급곡선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오늘은 경제학에서의 독점시장의 의미와 독점시장의 특징에 대해 일부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독점시장의 나머지 특징과 독점시장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들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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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 시장은 경쟁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강도를 측정하는 요소로 해당 재화를 생산하는 공급자와 소비하려는 수요자의 수, 진입장벽, 상품의 기술 차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통상적으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시장에 거래자의 수가 무수히 많은 상태, 그리고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가격, 품질 등)가 완전히 공개되어 개별 소비자 혹은 생산자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시장을 완전경쟁시장이라고 합니다.

 

(1) 완전경쟁시장

① 완전경쟁시장 의미

 

완전경쟁시장은 경제학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바와 같이 완전경쟁시장에서는 상품의 대한 정보(가격, 품질, 기능 등)가 완벽하게 제공되고, 동일한 상품에 대해 무수히 많은 거래자들이 존재하기에 개별 객체에 의해 시장 가격 등의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 온전히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서만 가격이 정해지게 되고 이는 시장가 격하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완전경쟁시장은 시장 내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전부 동일한 기능과 품질을 가져야 하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모든 수요자와 공급자들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품시장을 조금만 확대해보면 청소기라는 상품군에서도 다양한 색상, 기술 등을 갖춘 상품들이 존재하고 정보의 공개 또한 완벽하게 이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쿠팡, 스마트스토어 등의 채널에서 동일한 상품이 수많은 판매자와 소비자에 의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경쟁시장과 유사하게 볼 수도 있지만 이는 완전경쟁시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비슷한 가격대가 설정되더라도 결국 가격의 설정은 판매자에 의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품의 정보 또한 완전경쟁시장에서와 같이 완벽하게 공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경쟁시장은 사회의 후생이 극대화된 상태를 나타내며, 이는 다른 시장의 효율성과 경제적 후생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② 완전경쟁시장의 특징

 

그렇다면 완정경쟁시장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완전경쟁시장은 크게 아래와 같이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가격수용자

 

완전경쟁시장에서의 제 1가정은 시장 내에서의 개별기업은 '가격수용자'라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완전경쟁시장은 무수히 많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존재하게 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개별 객체가 가격결정자가 아닌 시장에서 정해진 가격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가격수용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물건을 판매하고자 하는 공급자가 통상적으로 적정 가격을 설정하여 판매를 하곤 합니다. 하지만 완전경쟁시장에서는 공급자의 가격 설정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은 시장의 가격 수준에서 생산기술과 비용하에서만 원하는 만큼 상품을 생산해 팔 수 있으며, 소비자 역시 자신의 예산 내에서 원하는 양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 제품의 동질성

 

완전경쟁시장에서 생산하는 기업의 상품은 모두 동질 해야 합니다. 이 말은 시장의 상품 사이에 대체성이 성립한다는 것을 뜻하게 됩니다. 버커킹의 소불고기와퍼를 매장마다 상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완전경쟁시장에서의 상품은 완벽하게 가격과 품질, 기능 등이 동일해야 합니다. 이는 즉,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제품이 동질적이지 않는 경우 다양한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버커킹과 롯데리아의 소불고기버거의 품질과 맛이 다르고 그에 따라 다른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완벽한 대체관계가 성립하지 않을 것을 뜻하게 되고 완전경쟁시장의 조건에 위배되게 됩니다.

 

3) 진입과 퇴출의 자유

 

판매자는 시장에 이윤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언제든 시장에 진입이 용이하고, 반대로 이윤 창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유로운 퇴출이 가능해야 합니다. 만약 시장 진입과 퇴출이 어려운 상황이면, 소수에 의한 독·과점이 발생하여 완전경쟁시장을 형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거나 많은 초기 투입비용이 들어간다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4) 거래에 필요한 완전한 정보(대칭적인 정보)

 

완전경쟁시장이 형성되기 위해선 정보의 완전한 공개 필요하게 됩니다. 제품의 가격, 품질 등에 대해 정확히 소비자와 판매자가 알고 있으며, 어느 한 곳에서 제품이 저렴하다면 판매자(혹은 생산자)와 소비자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굳이 완벽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대칭적인 정보만으로도 완전경쟁시장을 형성할 수는 있습니다. 정보가 비대칭적인 경우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이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경쟁시장 형성이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판매자와 소비자가 동등한 정보의 양을 같고 있다면 그 정보가 비록 불확실하더라도 완전경쟁시장의 형성이 가능하게 됩니다.

 

상기 4가지 조건을 기본으로 한 완전경쟁시장은 가장 경제적 후생이 큰 시장입니다. 여기서 경제적 후생이란 경제적 의미에서의 행복을 의미하며,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의 합인 사회적 잉여로 나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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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시장(market)하면 일종의 상품을 사고파는 공간으로 친숙하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에도 다양한 개념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특히 경제학에서는 시장의 의미를 보다 세분화하여 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장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시장

① 시장이란?

 

보통 시장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가 있으신가요? 아마도 어르신들은 5일장, 재래시장 등 전통적인 옛시장을 떠올릴 것이고, 주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주식시장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이처럼 시장이란 단어는 각 개인이 속한 환경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연상되게 됩니다. 하지만 규모나 성격이 각양각색인 이러한 시장들은 모두 시장(market)으로 묶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어떤 종류의 시장이든 시장 내에서는 상품을 사고자 하는 사람과 상품을 팔고자 하는 사람 사이에 교환이 시장을 매개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을 단순히 교환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장소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장소가 아니더라도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이 재화와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거래하기 위해 서로 협상하는 모임을 시장으로 확대하여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의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은 각각의 상반된 의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은 더욱 저렴하게 사길 원할 것이고 팔고자 하는 사람은 더욱 비싼 값에 팔고자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고자하는 의지와 팔고자 하는 의지가 서로의 양 끝단에서 줄다리기를 하듯, 좌우로 당기기를 반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줄의 중심이 한 곳에서 계속 머무르게 되는데 이때 형성되는 가격을 '균형가격'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보는 가격은 대부분이 균형가격을 뜻하게 됩니다.

 

② 생산물시장과 생산요소시장의 구분

 

시장은 거래되는 상품의 종류에 따라 생산물시장과 생산요소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생산물시장은 말 그래도 자동차, 쌀, 옷 등 소비를 위한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말합니다. 생산물시장에서는 소비자는 가계이며 기업은 생산물을 공급하는 공급자가 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장의 개념을 나타나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생산요소시장은 노동, 자본, 토지 등의 생산요소가 거래되는 곳입니다. 생산요소시장에서는 가계는 일종의 공급자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노동력 제공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생산요소를 소비하는 소비자로 시장에 참여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생산요소 시장으로는 노동시장과 자본시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노동시장이란 노동(인력) 수요와 공급(노동력 제공)이 만나서 임금과 고용량을 결정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즉, 가계에 속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고, 기업가(자본가)들이 자신의 사업체를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고용하여 노동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노동시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현실에서는 건설 일용직의 노동력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인력시장에서 그 예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자본은 단순히 금융자산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돈 이외에도 재화, 건물, 기계, 설비 등 다른 재화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투입 요소 측면의 자본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본재가 거래되는 시장을 자본시장 또는 자본재시장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 자본 : 경제학에서의 자본은 종류에 따라 개념의 차이가 있게 되는데, 생산요소로서의 자본은 토지, 노동 등의 생산요소와 결합하여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생산재를 의미하며, 실물자본과 화폐자본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서 실물자본은 생산수단으로서 내구재 일반을 말하며, 화폐자본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화폐표시액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익히 들어 친숙한 시장의 의미에 대해 보다 세부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시장'외에도 시장은 완전경쟁시장, 독점시장, 과점시장 등 다양한 유형의 시장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시장의 종류별 특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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