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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학의 가정

경제학은 무한한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정된 자원의 배분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인간의 욕망(Needs)은 의(衣), 식(食), 주(住)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발현되어, 현재의 상태보다 더 나은 수준을 갈망하며 끊임없이 커집니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재화 및 용역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노동, 관리능력, 자본, 원재료를 포함한 자원이 필요합니다. 자원의 공급은 실질적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원의 '희소성'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커지지만 자원의 희소성으로 인하여 인간은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경제학이 제한된 선택에 관한 학문이라고 보는 이유가 됩니다.

제한된 상황에서의 인간은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하고, 이러한 균형을 이루려는 상태는 수요와 공급을 설명해줄 전제가 됩니다.


(2) 수요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을 시장이라고 한다면 시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자 하는 욕망(Needs)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물건을 사려고 하는 수요(Demand)로 말하기도 합니다.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행동에는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물건을 사고자 하는 의도인 '수요'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수요란,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의도인 것이지 실제 구매된 양을 의마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하여 수요량이란 각 물건을 이루고 있는 가격 수준에서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양'을 말하며, 마찬가지로 수요량도 실제 구매량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3) 수요 법칙

실생활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이 존재합니다. 품질(quality), 양(quantity), 가격(price) 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가격입니다. 재화 혹은 서비스를 구매하려는 인간의 수요는 욕구로부터 시작되지만 반대로 욕구 또한 가격에 의해 결정되기도 합니다. 만약 정말 그 물건이 필요하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구매를 진행하겠지만, 욕구가 덜한 물건이라면 물건의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을 때 구매행위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매자의 각기 다른 주관적인 선호나 선택을 객관적으로 나타나게 하는 것이 바로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는 수요에 미치는 모든 다른 요소들이 고정되어 있다 보고 가격과 수요량 사이에 존재하는 역의 관계를 수요의 법칙(law of demand)이라고 합니다.

실생활에서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카페를 운영하는 A는 평소 아메리카노 한 잔을 2000원에 팔았을 때 하루 판매량이 100잔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만약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한 잔에 1000원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위에서 언급한 다른 요소가 불변할 때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이고, 2000원에 판매했을 때보다 100잔 혹은 200잔을 더 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는 동일한 품질의 제품일 때,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제한된 자원 상황(월급 등) 속에서 최적점(더 값싼 재화)를 찾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것은 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이 되었다고 꼭 판매량이 2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4000원이 되었다고 수요가 반드시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루 판매량이 기존 100개에서 10개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즉 수요의 법칙에 의해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가 증가하고, 반대로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가격과 수요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경제학의 기본 가정과 경제학에 단골로 등장하는 수요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공급의 개념과 수요와 공급이 만났을 때 이루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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