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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수요와 공급을 상반되는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은 단순히 반대 개념일 뿐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저번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공급의 개념과 수요·공급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급

공급(Supply)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생산자가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여 시장에 팔고자 하는 의도를 말합니다. 이때 생산자는 일정한 가격 하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을 하고자 합니다. 일정한 가격이란 재화와 서비스(줄여서 상품)를 공급하였을 때 생산자가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생산자 즉 공급자는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수준 하에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하게 됩니다. 더하여 공급량이란 각 상품을 이루고 있는 가격 수준에서 상품을 팔고자 하는 '양'을 말하며, 여기서 공급과 공급량은 실제 판매된 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팔고자 하는 의도나 욕구를 나타냅니다.

 

(2) 공급법칙

공급 또한 수요와 마찬가지로 물건(상품)을 판매하는 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공급 역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가격입니다. 재화 혹은 서비스를 생산하려는 인간의 욕구(즉 공급)는 얼마에 팔아서 얼마의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것인가?로 통상 정해지곤 합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A공장에서만 생상하는 제품 P의 한 해 생산량은 총 100개이고, 2021년 도에는 제품 한 개당 10만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2021년도에 소비자 수요의 증가(혹은 소비패턴의 변화 등)로 제품 한 개당 20만원에 팔린다고 가정해봅시다. A공장의 입장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원재료, 노동(생산력), 시설비 등이 일정하다고 가정했을 때,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기존 한 해 생산량이었던 100개보다 더 많은 수량을 시장에 공급하고자 할 것입니다.

 

제품 P 한 개를 팔아서 10만원을 남겼을 때보다 제품P 한 개를 팔아서 20만 원을 남겼을 때 생산자는 다른 생산조건이 일정하다고 하였을 때 일반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자 할 것입니다. 이는 개당 제품 가격이 30만 원으로 올랐을 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즉, 시장에서의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생산자(공급자)는 시장에 더 많은 상품을 공급하고자 할 것이고, 가격 상승에 따라 상품의 공급량도 상승하게 되는 우상향(正,+)의  곡선을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는 공급에 미치는 모든 다른 요소가 고정되어 있을 때 가격과 공급량 사이에 존재하는 정의 관계를 공급의 법칙(law of supply)라고 합니다.

 

(3) 수요·공급의 원리(균형)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로따로 놓고 보았을 때에는 수요 법칙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우하향한 모습을 나타냈고 공급 법칙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우상향 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을 하나의 공간에 나타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분명 'X'자 모향의 그래프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수요와 공급은 단순히 상반된 작용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작용을 하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제품 P로 다시 예를 들어보면, 2020년 제품 P에 대한 시장의 수요량은 100개였고 개 당 10만 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인구의 증가(출생, 이민 등)로 시장의 수요량은 200개로 증가하였으나, 공장 A에서만 생산하는 제품의 공급량은 100개로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상품의 '희소성'으로 인해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Needs)가 더욱 강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 이 과정에서 수요의 법칙(가격) 위에 수요 동기를 자극하는 것이 제품을 반드시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Needs)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소비자의 수요와 제품의 희소성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고,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추가 이윤을 챙기기 위해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기존에 생산했던 100개보다 추가 생산을 통하여 200개까지 제품을 생산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처음 시장에 제품 P가 100개만 있었을 때에는 너도나도 20만 원을 지불하고라도 제품 P를 구입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품 P의 공급량이 100개가 넘고 200개가 되었을 땐 수요자의 입장에선 20만 원보단 18만 원, 16만 원 종국에는 기존 가격인 10만 원에 제품을 구매하고자 할 것입니다. 반대로 시장 수요량은 100개인데 시장 공급량이 200개가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10만 원보다는 8만 원, 7만 원, 종국에는 5만 원에 제품을 구매하고자 할 것입니다.

 

즉 수요(사려는 힘)가 초과하면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팔려는 힘)이 초과하면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 점차 균형점을 찾는 것을 '균형'이라고 부르며 이때 형성된 가격을 '시장 가격'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장가 격하에서 형성된 거래량을 '균형 수량'이라고 '수요량=공급량'이 성립하게 됩니다.

 

※ 초과수요와 초과공급 등이 발생하여 가격과 공급량의 변화를 초래하지만 이내 시장 조정 작용을 통해 새로운 균형점을 도출하여 '수요량=공급량이 되는 균형량과 적정 시장 가격을 찾게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공급과 수요·공급의 원리(균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수요와 공급의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가격'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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